경상북도청소년여자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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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너무 힘들어요
 박지현 612 2017-09-25 오전 2:45:31
안녕하세요 현재 제주에 거주 중인 14(만12)여자입니다. 학교 선생들한테 성추행당하고 모함받고 그래서 인권위에 찌르고 학교 끊었습니다. 다음 4월에 검정고시 볼 거고요.
일단 부모의 학대가 심합니다. 기억으로는 10살 땐가 집 2번 쫒겨났었고 저번 7/12일은 사람 없는 산속에 끌고 가서 폰 뺏고 저 버리고 갔습니다. 그런데 마침 빼돌린 폰이 있어서 좀 숨은 다음에 112눌렀는데 연결이 안 되가지고 기다리는 사이에 부모가 돌아와서 두꺼운 옷걸이하고 구둣발로 찼습니다. 안 끌려갈려고 보도블럭 잡고 버티다가 손도 다치고 무릎도 바지 찢어지면서 다쳐서 지금은 흉터 남았습니다.
13살 때는 집 문 잠그지 못하게 걸쇠 나사를 풀고 칼로 나선을 갈아서 나사를 헐겁게 해서 잠가도 조금만 당겨도 열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해에는 열쇠를 찰흙으로 본을 떠서 흙을 굳히고 실납을 전기 인두기로 녹이고 붓고 갈고 해서 열쇠 하나 복제했습니다.
그리고 자꾸 정신병 걸립니다. 만10에 우울증 걸려서 문에 목 매 봤고 만11에 사이코패스 증세 보이면서 엄마만 나갔다 하면 종이 태우고 미신적인 방법도 썼고 독극물 합성 알아보면서 살인을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도 하고. 지금은 다시 우울증 생겼고 특히 밤에 감정이 격해지는데 이때는 모서리에 머리를 박아대지 않으면 참기도 힘듭니다.
왜 제주도 사람이 여기다 올렸냐고요. 가출하면 엄마가 지금까지 때린 건 쏙 감추고 경찰들까지 동원하면서 전도 수배합니다. 그거 피하려고 가출하고 바로 김포공항 갈 겁니다.
성적은 잘 나오고 수학은 아주 잘한다고 합니다. 진로는 검사나 판사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부했어서 또래들에 비해 법을 잘 아는 편입니다.
   
 
802 지현학생^^
 관리자 750 2017-09-25 오전 11:39:20
 지현학생 안녕하세요. 경북청소년쉼터 상담원입니다^^.
먼저 지현학생이 가지고 있는 고민들과 어려운 일들을 얘기 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지금 지현학생은 학교에서 힘든일을 겪고 검정고시를 준비중이고, 
부모님께도 보호받지 못하고 학대를 받고 있군요. 
학교에서도 어려운 일이 많았을 텐데 부모님께도 의지 하지 못하고 많이 
힘들고 외로웠겠어요. 
현재 어디서 지내고 있을 지 걱정이 되네요. 
하루빨리 지현학생이 안전한 환경으로 옮겨 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제주도 내에서는 경찰도 믿을 수 없고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되어 
비행기를 타고 나오고 싶군요. 
지현학생이 청소년쉼터에 찾아 올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기 힘이든다면
제주도 내에도 청소년쉼터가 있으며, 김포공항근처에도 청소년쉼터가 있습니다.
청소년쉼터는 언제든지 입소문의가 가능합니다.
지현학생이 청소년쉼터에서 생활하면서 좋아하는 수학공부도 열심히하고, 
검정고시에도 합격을 해서 꼭 원하는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어요,
제주시중장기청소년쉼터 064-733-1376/ 제주시 단기청소년쉼터 064-751-1388
서울 어울림 청소년쉼터 02-302-9006 
위의 청소년쉼터에 직접 전화해서 입소도움을 받는게 더욱 신속히 지현친구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경북청소년쉼터의 입소를
원한다면 054-857-6137로 전화 부탁드립니다.

지현학생이 현재 우울증 등 많은 심리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는거 같아 걱정이 됩니다,
이렇게 청소년쉼터에 글을 올려주어 고맙습니다. 꼭 전화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