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많이 쌀쌀한데 감기는 다 나으셨는지요?
연경땜에 이제 집에 온지 며칠 안됐지만 참 긴 시간이 흐려간 것 같고 급기야 어젠 집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마치 며칠 벼루다 미룬 일을 한꺼번에 하듯 연일 늦게 들어오고 컴만 하더니 어젠 집에까지 남친을 데려왔나봅니다. 혹 또 가출한 일 있을까 조바심에 조심하다 어젠 저 역시 폭발하여 연경일 때리고 머리 자른다고 미용실가다가 집에서 나왔는데 도망가네요.
괜히 일주일간 수녀님과 다른 분께 폐 끼쳐 죄송합니다.
마음 한편으론 연경이와 약속 무시하고 그대로 둘 걸 후회도 하지만 혹 연경이가 안동에서 가출한다하면 더 힘들것같아 약속 지켰는데 지금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음료수 한잔 제대로 대접 못하고 제 입장만 얘기하고 왔지만 수녀님의 도움 잊지 않고 지금 어떻게 대처해야되는지 모르지만 정리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이젠 손을 놔야되는가 봅니다.
양업고도 안간다고하고 여기 있는 애들과 어울리다보니 더 어렵게 일이 꼬였습니다.
주변 친구들도 제가 연경일 떼어낼려고하니 더 달라붙는 것 같은데 제가 잘못 생각했는지 무엇이 잘못인지 어떤 상황을 제시해도 연경이 마음이 변하지않는한 더 이상의 변화가 없다는 사실에 허탈감뿐인데 이젠 큰딸 아들한테 더 이상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연경이와 싸운사이 성질도 급해지고 생각의 틈도 없이 소리만 높아지고 자꾸 밖으로 내뿜는 제 모습이 한심스러운데 방법을 찾아야겠어요
혹 기도하시다가 생각나시면 더 이상 나쁜 행동만 안하게 기도해주세요.
건강 조심하시고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