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 4일까지 충청도를 다녀왔다. 충북 진천에가서 수녀님의 어머니, 아버지이신 할머니 할아버지

 를 뵈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쭈뼛쭈뼛 했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너무 친절히 잘 대해 주셔서

 마음이 점점 편해졌다.또 수녀님께서는 시골이라 불편할게 많을 거라고 하셨다. 그런데 시골같지 않

 고 오히려 도시같았다. 그래서 불편한게 그다지 없었던거 같다. 그리고 아이들이 그토록 원하던 찜

 질방에서 하루 자게 되었다. 영화도 보고, 땀도 빼고, 맛있는 것도 먹고... 고추심기전에 몸에 피로

 를 벌써부터 다 푸는 것 같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고추심으러 가야 하는데 수녀님과의 시간약속

 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고 언니로써 면목이 없었다. 또 우리와 같이 계셨던 선생님이

 혼자 보호자셔서 고생하셨을텐데 너무 감사할 따름이었다.

 수녀님의 차를 타고 고추심으러 가자 일찍부터 사람들이 일을 하고 계셨다.

 너무 죄송해서 열심히 하기로 다짐하고 아이들과 고추심기를 시작했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일도 금방끝나고 그렇게 힘들게 하지 않았다. 

 금방끝나자 초코우유 하나를 먹고 꽃샘이라는 곳을 가서 물도 한잔 먹고 산을 올라가서 운동기구

 도 타고 놀다가 내려왔다. 너무 경치도 좋고 공기가 맑았다.

 그 후에 차를 타고 충남 독립기념박물관을 갔더니 너무 크고 이쁘고 말이 필요없을 정도였다.

 열차 타면서 경치도 구경하고~ 사진도 많이 찍고 인형극도 보고 독립박물관 들어가서 국사책에 배

 우는 것을 다시 훑어보니 공부도 되고 나중에 꼭 다시 오겠다고 속으로 외쳤다.

 다시 돌아가는 길에 오창쪽에 있는 공원을 걸었다. 배도보이고 물고기도 보이고 다리도 있고 그렇게

 큰 공원은 처음보는 것 같았다.  너무 이뻤다. 이 공원을 안동으로 가지고 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마지막날에는 로션과 도자기 만들러 갔다. 천연화장품 로션을 만드는데 정말 놀라운정보를 알게 

 되었다. 내가 썼던 화장품들과 폼클렌징이 우리 피부를 망가트린다는걸... 화장품뒤에있는 제조사도

 잘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손 잘씻는 것도 중요하다고 수십번도 더 말해주셔서 이제 머릿속에 인식이 되어버렸다.

 도자기 만드는 시간에 권 신 선생님께서 꽃병과 연필꽃이 통에 그림을 그리게 해주셨다.

 미술을 정말 싫어하는 나는 마음대로 그리라고하니깐 오히려 재미있었다.

 그리고 물레 돌리기할 때 부들부들한 느낌이 너무너무 좋았다.

 3일동안 너무 즐거운 체험을해서 기분이 좋았다.

 다음에 또 가고 싶다.